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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치아 건강 비상…관리 잘하는 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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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1-10-1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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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날씨가 쌀쌀해지고 겨울이 다가오면서 치아 건강에 비상이 켜졌다. 겨울은 예기치 못한 치아 문제가 발생하기 가장 쉬운 계절 중 하나이다.
겨울이 되면 기온이 떨어지고 사람들은 몸을 움츠리게 된다. 이 과정에서 주머니에 손을 넣거나 팔짱을 끼는 등 낙상사고에 대처하기 힘든 자세로 길을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린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빙판이 생기고 눈이 얼어 미끄러운 구역이 생기기도 한다. 이런 경우 넘어질 때 얼굴, 특히 입이나 턱을 바닥에 찧게 될 확률이 높아지게 되는데 잘못하면 치아의 골절이 발생하게 된다.
겨울철에 즐기는 취미도 영향을 미친다. 스키, 스케이트와 같은 운동은 눈이나 빙판같이 딱딱한 지면 위에서 즐기게 된다. 특히 미끄럽고 딱딱한 바닥으로 넘어지게 되면 팔이나 엉덩이 골절은 물론 치아까지 손상을 입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겨울철 치아 문제가 발생하면 빠르게 치과에 방문해야 한다. 치주염이나 다른 치아 질환으로 치아에 문제가 생긴 것과 달리 낙상에 의해 치아가 손상되면 치아는 물론 치아를 지탱하는 잇몸뼈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탈락한 치아는 물론 주변 치아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반드시 치과에서 전문의에게 정확하게 진찰을 받을 필요가 있다.
낙상으로 인한 치아 손실이 발생했다면 임플란트를 고려할 수 있다. 임플란트는 여러 요인으로 심하게 손상되거나 상실된 치아를 대체하는 치료 방법으로 뼈와 결합률이 높은 티타늄 소재로 만든 임플란트를 치골에 심어 뿌리 역할을 하게 만들고 그 위에 치아를 대신하는 크라운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지면과 충돌하며 손실되기 쉬운 앞니의 경우, 기능적으로도 중요하지만 심미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자연 치아와 그 형태가 가장 유사한 임플란트가 주로 식립되는 이유다.
앞니 임플란트 방법으로는 원데이 임플란트가 있다. 원데이 임플란트는 임플란트 방법 중 하나이다. 일반 임플란트는 보통 3~6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고 여러 차례 병원에 방문해야 하기 때문에 바쁜 직장인들이 부담감을 느끼는데 반해 원데이 임플란트는 발치에서 임플란트 식립까지 하루에 진행된다. 환자들은 임플란트 식립 후 바로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다만 원데이 임플란트는 치조골이 적거나 잇몸뼈가 부족한 경우에는 진행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잇몸뼈의 양이 많고 밀도가 높은 젊은 층의 경우 특히 어금니가 아닌 앞니나 송곳니라면 대부분의 경우 원데이 임플란트가 가능하다. 다만 원데이 임플란트는 치료가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진료하는 의사의 경험과 노하우가 중요하다. 여기에 정확한 진단과 신속한 크라운 제작을 위한 다양한 최신 장비를 갖추고 있는지도 눈 여겨 봐야한다. 또한 꼼꼼한 사후관리로 임플란트 성공률을 높이는 것이 필수적이다.
겨울은 치과 치료를 받기 좋은 계절이라는 속설이 있다. 여름은 덥고 습해서 치료 후 상처가 덧나기 쉽지만 겨울은 춥고 건조해서 상처가 쉽게 덧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이는 근거가 없는 거짓이다. 입안의 온도는 사람의 체온과 마찬가지로 일정하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오히려 의사들이 말하는 치과 치료를 받기 가장 좋은 시기는 계절과 상관없이 치아 문제가 발생한 시점으로부터 최대한 빠른 시기이다.
플란치과 최영인 대표원장은 “겨울철 치아 파손을 방지하려면 빙판길에서는 두 손을 자유롭게 유지하고 자세를 낮춰 안전하게 걷는 것이 중요하다”며 “낙상사고 후 치아가 빠지지 않고 흔들리기만 하더라도 춥다는 이유로 치과를 늦게 찾는다면 문제를 크게 키울 수 있으니 반드시 치과에 방문해 정확한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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