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시술 전 마취, 나에게 맞는 마취법이 따로 있다? > 플란뉴스

빌리어즈
치과 시술 전 마취, 나에게 맞는 마취법이 따로 있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플란치과
작성일 21-09-08 17:12

본문

직장인 A씨는 최근 왼쪽 어금니 3개를 발치하고 임플란트를 식립했다. 잇몸 염증으로 연초부터 아팠던 어금니를 방치했다가 결국 양옆의 치아까지 발치를 해야 했던 것이다. 치과 치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치료를 미룬 것이 단순 잇몸 치료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크게 키우고 말았다. 특히 A씨는 수면 마취로 전혀 통증을 느끼지 않고 임플란트 수술을 진행해 ‘이럴 줄 알았으면 일찍 치과를 방문할 것’이라고 후회했다.


많은 사람들이 치과 방문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한다. 과거 치과에 방문했을 때 경험했던 고통과 기계 소리, 치과의 특유한 냄새로 인한 불편함에 대한 기억 때문이기도 하고, 단순히 치과 치료는 큰 고통을 동반한다는 생각에서 기인하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은 덴탈포비아라는 용어가 있을 정도로 일반적이다. 덴탈포비아란 치아를 뜻하는 덴탈(dental)과 객관적으로 위험하지 않은 상황을 필사적으로 피하려고 하는 강박적인 공포감을 뜻하는 포비아(phobia)의 합성어로 치과에 대한 강박적인 두려움과 공포감을 뜻한다. 덴탈포비아는 나이, 성별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다.


덴탈포비아를 느끼면 치과 방문을 꺼리게 되는데, 문제는 치아 치료를 늦추면 늦출수록 더 상태가 악화된다는 것.


최근에는 텐탈포비아로 인한 막연한 두려움이 통증을 느끼는 예민도로 발전하자 이를 세분화해 적합한 마취 방법을 통해 임플란트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통증에 대한 예민도는 상, 중, 하로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평소 예방접종이나 기타 주사를 맞는 것과 치과가 아닌 다른 병원에 방문할 때 느끼는 두려움을 기준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치과에 방문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쉽게 나의 통증 예민도를 알 수 있다.


나의 통증 예민도를 파악했다면, 이에 맞는 총 4단계의 마취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1단계는 무통주사, 2단계는 도포마취와 무통주사, 3단계는 진통제 복용과 도포마취와 무통주사, 그리고 마지막 4단계 수면마취로 나뉜다.


'하' 정도의 통증 예민도를 가진 사람은 1단계나 2단계 마취만으로도 큰 어려움 없이 치과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중 정도의 통증 예민도를 가진 사람은 2단계나 3단계의 마취를, 덴탈포비아가 큰 사람은 4단계 수면 마취를 진행한다.


수면 마취는 의식하진정요법이라도 부르는데,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진정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얕은 잠에 빠지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보통 미다졸람이라는 안전성이 입증된 약물을 사용하며, 환자는 수술 시 아무 통증도 느끼지 못하지만 반대로 의사와 정확한 의사소통은 불가능해 사전에 치료 방법이나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미리 논의하여야 한다.


만일 환자가 고혈압이나 당뇨를 앓고 있다면 수면 마취를 통해 극도의 긴장 상태에서 혈압이 오르거나 혈당이 급격히 떨어져 발생하는 쇼크를 방지할 수도 있다.


치과 전문의 최영인 원장은 "치과 치료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개인의 통증 예민도에 따라 다양한 마취법을 고려해 볼 수 있다. 각 마취 방법의 비용과 장단점이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경험이 많은 전문의와 상의해야 하며, 평소 앓고 있는 질환이나 복용하고 있는 약에 대해 알리고 가장 적합한 마취 방법을 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041)
355-2892
  • [자세히보기]